꽃밭에서/전남진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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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꽃 속에 오래 있으면 안 된단다 추억은 그렇게 너무 아름다워서는 안 된단다' (전남진, 꽃밭에서) *전남진, 꽃밭에서 호수공원 산책길에서 씀 2021.10.28 ************************ 꽃밭에서/전남진 아름다운 것들은 아빠랑 시골 가서 살래 저자 전남진 출판 좋은생각 발매 2005.04.25. 『어느 시인의 흙집일기』의 저자이자 시인인 전남진 씨가 병원에서 태어난 네 살배기 다온이의 고향을 만들어주기 위해 시골에서 보냈던 진상이란 뜻의 이름?)와 바람핀 남편 전남진 (정영섭 분, 전남편이란 뜻?)에게 이혼 당하고 상아 (최정윤 분)의 전남편인 김소우 (송창의 분)와 사랑에 빠진다는 전형적인 권선징악적 줄거리의 구부러진 못 / 전남진 정신 바짝 차리며 살라고 못이 구부러진다, 구부러지면서 못은 그만 수직의 힘을 버린다 왜 딴 생각하며 살았냐고 원망하듯 못이 구부러진다 나는 어디쯤에서 구부러졌을까 살아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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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오전 열 시 이십칠분의 햇살은 오전만큼의 기울어진 그림자를 만들고 내 그림자도 그 기울기로 천천히 기울다 어느 기울기에서 사라지면 그 때서야 나는 집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그런 늙지 않는 강아지 / 전남진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기르던 개를 잃어버린 적이 있었다 그냥 자랐어도 벌써 죽었을 강아지 아직 내 속에 산다 눈망울 하나 늙지 않는다 아직 어릴 적 그 강아지로 산다 한밤 갑자기